2024년 후반, 나스닥 지수의 급락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많은 투자자들은 이제 묻고 있습니다.
“이 하락은 어디까지일까?” “반등은 언제쯤일까?”
이 글에서는 현재 나스닥 하락의 배경과 반등 가능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연준 금리 정책이 나스닥을 흔든다
2024년 나스닥 대폭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입니다.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2024년 초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은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습니다.
기술주는 고평가 종목이 많고,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탱합니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져 현재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다른 지수에 비해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시장 전반이 흔들리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연준 의장의 발언 하나하나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꺼지지 않는 불씨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2024년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넘고 있고,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중입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소비는 둔화되며 주가는 다시 하락의 흐름으로 들어갑니다. 실제로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애플,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투자자들의 실망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수록 투자자들은 점점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나스닥의 하락세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던 시기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큰 조정을 받았으며, 이번 역시 그와 유사한 흐름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진다면 하락의 골은 더 깊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반등은 언제? 지금이 바닥일까?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대표적인 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등에서 과매도 신호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과매도 상태로 판단되며, 일부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저가 매수를 시도하곤 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짜 반등이 오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공식화될 것
-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하락할 것
-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
지금은 이러한 조건이 모두 충족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반등이 있다 하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무리한 진입보다는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현금 비중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ETF나 배당주 등 방어적인 자산으로의 분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결론
2024년 나스닥 대폭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연준의 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지속, 글로벌 경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인 하락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순환하며, 반등의 기회는 분명히 옵니다.
그 반등의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준비된 투자자는 반드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철저한 분석과 분산투자를 통해 다음 사이클을 기다릴 때입니다.